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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rea Garden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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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가든쇼 작가정원 전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오랜 과거의 전통정원도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정원풍경을 벗삼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며, 그 시대 문화를 자유롭게 즐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풍류를 즐기는 정원문화의 정수라 할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21세기 한반도 대한민국에서 전통정원을 과거의 것 그대로 만드는 것은 전통의 단순한 재현과 정원의 박제화, 또는 유물화를 벗어나기 힘들다. 전통정원은 과거에 있을 때에 비로소 의미가 있다. 현재의 전통적인 정원은 옛 것의 특별한 요소를 차용하되 현대적인 문화를 새롭게 ‘믹스(Mix)’시키고 받아들일 때 에야 비로소 살아있는 전통이 된다. 정원은 현재의 삶에서 즐기고 이용할 수 있을 때 에야 진정한 의미의 ‘현대적 전통정원’이 된다.
조선바는 오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사람들에게 가장 흥미롭고 자유를 가져다 주는 문화, 음주가무의 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현대적 전통정원’이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서 음주가무는 정원의 흥을 돋우고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매우 좋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시를 읊고 술을 마시며 민요와 판소리를 불렀다면, 현재는 DJ가 음악을 믹싱하며 춤을 추고 사교를 하는 파티문화의 장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조선바는 장원 급제한 젊은 선비가 궁에 입궐하여 고단한 업무를 보내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정원에 들러 바테이블에 앉아 DJ음악을 즐기고 술 한잔 하는 재미난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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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비의 하루'
조선의 수도 한양 유시(5-7시)가 지난 시각, 한 선비가 처진 어깨를 하고 걷고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의 사연을 알아보자.
그는 영남의 노씨집안 장손으로 3대 윗 조상중 급제자가 없어 집안의 압박과 기대를 받으며 수많은 관문을 치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렵다는 장원 급제를 하여 종6품을 받고 앞으로의 꽃 길을 기대하며, 높은 벼슬과 멋진 미래를 꿈꾸고 입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닥친 현실은 쉽지만은 않았으니, 소문에 의하면 '면신례'라는 신고식이 얼마 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가 궐에서의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눈 앞이 캄캄하다. 고단한 출퇴근과 업무, 선배의 꾸짖음에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이 날도 정5품 선배의 꾸짖음을 받고 유시(5~7시)가 지나서야 지친 발걸음으로 퇴근하던 길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눈 앞에 휘항찬란한 붉은 색 빛이 들어오는데, 그 곳은 바로 요즘 흥한다는 갓을 쓴 사당패(DJ)가 '수긍가(범내려온다)'를 새롭게 불러 유행하고 있다는 주막 '조선바'였으니,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좀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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